박준영씨 금품수수 조사 .. 패스21관련 前매일경제기자 또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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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씨의 정·관·언론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1일 자진 출두한 전 국정홍보처장 박준영씨를 상대로 윤씨를 만나게 된 경위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에서 ''패스21'' 기술 시연회가 열리도록 주선한 배경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기사를 잘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패스21 주식 1천주를 무상으로,3백주를 액면가로 취득하고 현금 9백만원을 받은 전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장 민호기씨(43)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준영씨가 윤씨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대가로 금품이나 주식 등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청와대 공보수석 시절 함께 근무했던 정모 보좌관 등 전·현직 직원 3명을 소환해 윤씨가 박씨를 만나게 된 정황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또 윤씨와 패스21의 감사인 김현규 전 의원이 2000년 11월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이었던 이상희 의원을 수차례 만난 사실을 포착했다.
검찰은 당시 패스 21이 국회에서 시연회를 열고 일부 의원들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이 과정에서 이 의원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 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윤씨에게 정·관계 인사를 소개시켜 준 것으로 알려진 김영렬 서울경제신문 사장을 다음주에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