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전세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 월세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 제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통계청의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지역별 주거수준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의 전세비중(전세가구수를 전체가구수로 나눈 비율)은 49.5%로 가장 높았다. 한 집 걸러 한 집이 전세를 살고 있는 셈이다. 이어 서울 광진구의 전세비중이 48.1%로 나타났고 관악구(47.2%) 강동구(45.7%)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45.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비중 상위 10개 지역은 서울 7곳, 경기 3곳으로 구성돼 수도권에 전세살이 하는 가구가 밀집된 것으로 분석됐다. 월세비중의 경우 제주시가 33.4%로 가장 높았다. 서귀포시가 27.1%로 그 뒤를 이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