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張松模 '월드컵청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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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를 기념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통기법의 도자기 연구를 위해 평생 한길을 걸어온 호봉(瑚峰) 장송모 강원도자문화 연구회장(74)이 2002 한·일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월드컵청자를 만들고 있어 화제다.
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월드컵대회를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겨있는 도자기로 상징화하기 위해 1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청자기법을 활용,국제축구연맹(FIFA)컵을 만들어 최근 본격적인 생산단계에 접어든 것.
장 회장은 청자와 백자 등 전통도자 제작 기능보유자로 1989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됐다.
전통 도자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에 운영중인 도자연구원에서 지난해 5월부터 1백여개가 제작된 월드컵청자는 이미 한국관광공사에서 홍보책자에 사진과 내용을 실어 세계 각국에 소개되고 있다.
"한·일 월드컵대회가 88올림픽에 이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1년여 동안 보다 좋은 청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이제 본격 생산에 나서게 됐다"고 장 회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