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검찰총장이 동생 승환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법무부 이중훈 공보관이 13일 밝혔다. 여권 고위관계자도 "신 총장은 동생 승환씨가 ''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에 의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자진사퇴를 결심하고 임명권자인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날 오후 승환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시내 모처에서 검찰간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뒤 청와대 이상주 비서실장을 만나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14일중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신 총장의 자진 사퇴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 앞서 전격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