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 전문기업으로 커나가면서 인천공항을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가치창조,고객감동,미래개척,인간중심"을 주제로 한 경영이념에도 공항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공항공사의 의지가 배어있다. 앞으로 세계를 향한 인천공항의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는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지난94년 9월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설립된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으로 뿌리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99년 2월 지금의 인천국제공항공사로 사명을 바꾸고 공항건설과 운영을 총괄하는 등 업무가 확대됐다. 단군이래 최대 역사라는 공항 건설과 개항은 지난 한해 국민들과 세계 항공업계의 지대한 관심속에 진행됐다. 지난해3월29일 개항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관문으로서 역활을 원활하게 수행해 오고 있다. 세계 각국 47개 항공사가 1백6개 도시를 취항중인 인천공항은 지난9개월 동안 1천4백50만명의 여객과 1백41만t의 화물을 처리했다. 지난해 개항 원년임에도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등 국제 항공관련 기구나 항공여행 전문잡지의 평가에서 세계5위권 이내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세계 3위권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뛸 각오다. 공항공사는 2002 월드컵 대회 개최를 인천공항이 아시아의 중심공항으로 위상을 확실히 다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24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전용 안내 데스크 설치,선수단 대기 라운지 등을 운영키로 했다. 공항공사는 한편 공항건설에서 발생한 부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상업시설 개발을 통해 비항공 수익을 높이고 소방 등 34개 분야에 대한 과감한 아웃소싱을 도입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2단계 확장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조기에 자리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