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임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공적자금에 대한 철저한 관리.회수를 통해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공적 기관으로서 금융회사의 클린(Clean)화에 기여해 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점을 두는 업무 분야는. "한시적으로 수행해 온 부실채권 인수업무가 올 11월에 종료된다. 지금까지 공사가 준비해온 중장기 발전방안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성과 객관적 타당성을 연구 검토해 21세기 비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코자 한다. 물론 최우선 과제는 부실채권을 효율적으로 정리해 투입된 공적자금을 신속히 회수하는 일이다. 현재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약 27조원 가량의 대우 관련 워크아웃 채권의 효율적 정리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생각이다" -올해 경영목표를 제시한다면. "수익성에 근거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두겠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의 부실채권 인수 업무가 종료될 것에 대비해 공사 본연의 업무인 조세 체납 및 압류재산 공매 대행업무와 국유재산 관리업무 등의 정부 위탁업무를 활성화해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실채권 정리 및 인수계획은. "부실채권의 인수보다는 정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계획상으로 한햇동안 대우채권 4조7천억원 등을 비롯 모두 11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5조5천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방식에서도 그동안 자산관리공사가 활용한 여러가지 선진기법을 총망라해 개별 부실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채권의 인수와 관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상시기업구조조정 원칙을 적극 지원하겠다. 올해 워크아웃 채권 약 4조6천억원을 포함해 약 9조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자산관리공사의 조직 운영에 대한 방향은. "책임과 능력있는 공기업으로서, 국민에게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조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본부장 책임 아래 본부별 목표관리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도 확립하겠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