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뒤덮인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있어 꼼짝할 수 없는 도로 위를 혼자서 경쾌하게 달리는 자동차. 거의 날마다 숨막히는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도시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상상,"저 차들 위로 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구체화시킨 게 현대자동차의 SUV "산타페" 최근 CF다. 이번 CF에서는 "도시의 매혹"이라는 주제로 창 밖으로 달려가는 산타페에 시선을 빼앗긴 미모의 여성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광고를 제작한 금강기획은 싼타페의 가장 큰 장점인,"세단의 승차감을 즐기며" "험로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눈길 위를 달리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광고 촬영은 2001년 11월 호주에서 이뤄졌다. 이 때 호주는 여름철이어서 제작진은 축구장 크기의 컨벤션센터에서 3일 내내 제설기와 약품을 동원해 눈을 만들어내느라 고생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