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공기업] '관광공사' .. 지구촌에 '월드컵 관광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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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관광산업 불황에도 불구 올해 우리나라는 관광특수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지구촌 최대 이벤트인 월드컵대회가 열리는데다 아시안게임까지 겹쳐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올해를 한국관광산업의 재도약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아래 갖가지 마케팅전략을 펼칠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아직 미국테러사태와 아프가니스탄전쟁 여파가 완전히 가지시 않았지만 대규모 국제스포츠행사에 따른 관광특수로 인해 올해 관광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외국인관광객수은 지난해보다 20여만명 늘어난 5백45만명에 달하고 관광수입은 6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공사는 더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CNN,스타TV 등 영상매체,인터넷과 인쇄매체를 활용한 해외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연간 해외홍보예산의 70%인 60억원을 상반기중 쏟아붓기로 했다.
지역별 목표관광객층의 기호에 맞는 광고노출을 통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월드컵특수 창출을 위한 특별판촉활동도 준비중이다.
미주,유럽,일본,중국 등지에 월드컵홍보유치단 및 문화관광사절단을 파견 "월드컵관광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월드컵기간중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서는 한류(韓流)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강화키로하는 등 관광과 연예엔터테인먼트산업의 동반발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관광공사는 또 컨벤션산업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
컨벤션산업은 참가자들이 일반관광객 보다 3배 가량 많은 돈을 쓰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한국관광산업 발전의 핵심역할을 떠맡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관광공사는 이같은 외국인관광객 유치활동과 더불어 수용태세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음식문화,택시서비스,언어서비스 및 안내체계를 개선해 "다시 찾는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심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에는 일본역사교과서 왜곡파동,9.11테러,전세계적 경기침체 등 초대형 악재가 겹쳐 고전을 거듭했다.
외국인관광객은 5백20만명에 그쳐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내국인출국자수는 6백만명선을 웃도는 급증세를 보였다.
5백80만명의 외래관광객유치,73억달러의 관광수입을 목표로 했던 "한국방문의해"선포를 무색케 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