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FRB(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이 세계 최대경제대국인 미국이 일부의 예상대로 그렇게 빨리 경기를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떨어졌다. 그린스펀의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국내외 경제가 지속적 회복을 기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외 경제 활동을 제약하던 세력들이 충분히 쇠약해졌다고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발언한 뒤 달러수요가 줄어들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11일(이하 시드니 현지시간) 주가도 떨어졌다. 로스차일드 앤 산의 외환부부장인 폴 매카르노스는 "다우 존스 산업 평균지수가또 다시 어려운 하루를 겪게 될 경우 달러의 약세를 점칠 수 있다"면서 "그린스펀의발언으로 유로화가 약간의 오름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14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11일 뉴욕 오후장의 달러당 132.21엔에서 132.17엔으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1일의 유로당 0.8924달러에서 0.8944달러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