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z! Quiz! 시사경제] '환율 어떻게 결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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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기업들이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간주해 온 1백엔당 원화환율은.
(가)1천원 (나)1천5백원 (다)2천원 (라)2천5백원
[2] 서울 외환시장에서 외환 거래를 담당하는 딜러는 대략 몇 명 정도일까.
(가)10여명 (나)80여명 (다)8백여명 (라)1천여명
[3] 서울 외환시장이 아닌 곳에서 원화를 거래하는 시장을 무엇이라고 부르는가.
(가)IMF (나)IBF (다)NDF (라)WEF
[4] 원화환율 하락의 효과는.
(가)수출채산성 호전
(나)수입상품 가격 상승
(다)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라)원화환산 외채 감소
[5]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상승을 유도하더라도 초기에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었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현상은.
(가)J커브 효과 (나)L커브 효과 (다)U커브 효과 (라)V커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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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간주해온 원.엔환율 1천원선(1백엔당)이 최근 무너졌다.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엔저(低)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본 정부의 기대처럼 엔저현상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수출을 촉진해 경기를 회복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일본의 주가 하락으로 동아시아에 금융불안을 재발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환율이란 외국 돈과 우리나라 돈을 바꿀 때 적용되는 교환비율.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각 외환에 대한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간 물가상승률과 금리차, 정치.사회체제의 안정성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한다.
서울 외환시장은 증권거래소처럼 눈에 보이는 건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소재 국내 은행 및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의 각 딜링룸과 중개기관(㈜서울외국환중개.㈜한국자금중개)을 사이에 두고 전산망과 전화상으로만 이뤄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장이다.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일하는 80여명의 딜러가 외환에 대한 ''매수.매도 주문''을 통해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서울 외환시장이 아닌 곳에서 원화가 거래되기도 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 서울 외환시장 밖(역외시장)에서 외국 금융회사간에 원화가 거래될 수도 있다.
이를 역외선물환(NDF) 시장이라고 한다.
NDF시장에서는 현찰 달러와 현찰 원화를 주고받지 않는다.
미래 일정시점을 정산일로 삼아 계약한 환율과 만기때 환율의 차이만을 계약 당시 지정된 통화로 정산한다.
환율 변동은 경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떨어져 원화가치가 올라가면 수출업자는 채산성 유지를 위해 달러화 기준인 수출상품의 가격을 올리게 된다.
이 경우 외국으로부터의 수출 주문량이 줄어들게 된다.
반면 수입 면에서는 환율하락분 만큼 수입상품 가격이 떨어져 수입품 소비가 늘게되므로 수입이 늘고 경상수지가 악화된다.
환율 하락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수입상품의 가격 하락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생산하는 상품의 제조원가를 떨어뜨려 국내물가가 내려가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환율하락은 외국에 빚을 지고 있는 기업에는 그만큼 원금상환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환율이 올라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출업체의 채산성이 좋아져 수출은 잘되고 수입상품 가격이 비싸져 경상수지 개선이 기대된다.
그러나 원화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인 국가의 통화(예를 들어 일본 엔화)의 가치가 더 많이 떨어지면 그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환율과 무역수지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J커브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J커브 효과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상승을 유도해도 초기에는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됐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야 개선되는 현상.
환율상승 초기에는 수출입물량에 큰 변동 없이 수출품 가격은 하락하고 수입품 가격은 상승함으로써 무역수지가 악화된다.
하지만 상당 기간이 경과하면 수출입상품의 가격경쟁력 변화에 맞춰 비로소 물량조정이 일어남으로써 무역수지가 개선된다.
그 모습이 마치 영문 ''J'' 모양과 비슷해 J커브 효과라 불린다.
환율은 주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한국에서 주식투자(순매수)를 늘릴 경우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은 하락한다.
반대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 달러수요가 증가해 환율은 상승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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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1]가 [2]나 [3]다 [4]라 [5]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