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 초연됐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틱,틱…붐!''의 오리지널 공연팀이 한국을 방문,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뉴욕 제인스트리트 극장에서 막을 내리기 전까지 무대에 섰던 조이 매킨타이어(존 역),나타샤 디아즈(수잔 역),제리 딕슨(마이클 역) 등 3명의 배우와 무대감독 음악감독 등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이중 매킨타이어는 80년대 후반 아이돌 스타였던 5인조 그룹 ''뉴 키즈 온더 블록''에서 막내로 활동했던 인물.그는 이번 한국 무대에서 뮤지컬 주연으로서 노래와 더불어 연기까지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팀의 한국 공연은 ''틱,틱…붐!''의 제작자인 빅토리아 리콕이 한국에서의 공연을 관람한 후 이뤄지게 됐다. 그는 "브로드웨이의 원작팀에 못지않은 훌륭한 공연"이었다며 "특히 원작 공연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번뜩이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추진한 신시뮤지컬컴퍼니는 영어로 진행되는 공연의 이해를 돕기위해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한편 프로그램에 한글 대본을 수록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팀의 공연이 끝난 후인 14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국내 뮤지컬 스타 남경주,신예 양소민,문성혁 등으로 구성된 국내 ''드림팀''의 공연이 이어져 두 작품을 비교하는 재미도 맛 볼 수 있다. 심재찬이 연출을 담당할 이 공연은 브로드웨이 팀이 사용했던 무대에서 3월3일까지 이어진다. ''틱,틱…붐!''은 35세의 나이로 요절한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인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삶을 다룬 작품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 7시 30분.(02)577-1987,1588-7890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