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매주 화요일자에 ''氣골프''가 연재됩니다. 필자는 월남전에서 복무하다 얻은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다 기수련을 통해 인생에서 재기,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칼럼에서는 필자가 30년 동안 터득한 기의 원리와 골프를 접목시킨 내용들이 소개됩니다. ............................................................................. 변강쇠가 만약 골프를 했다면 분명 유명한 골퍼가 되었을 것이다. 그가 뭇 여자들을 죽여준 전설적 능력은 그것의 크기나 길이가 아니라 ''타이밍''이었기 때문이다. 변강쇠의 명성은 천천히,그리고 헤드업하지 않고 작업하는 데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타이밍과 집중력(헤드업 금지)은 그냥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氣)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의 특징은 정신적으로는 집중력이고 육체적으로는 정력이다. 헤드업이나 타이밍의 실기도 바로 기의 부족에서 생기는 것이다. 서두르면 기는 흩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된다. 골프도 클럽의 크기나 값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천천히,그리고 ''기를 쓸 때'' 명 샷이 나온다. 십수 년을 해도 만년 보기 플레이어인 사람은 조루증을 의심해야 한다. 조루증은 기가 허(虛)한 경우 생기는 현상이다. 지하철 안에서 성희롱을 하거나 유별나게 Y담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에 속한다. 대리만족을 위한 행동인 것이다. 젊고 힘도 세지만 의외로 조루증인 사람이 많다. 이들은 기골프를 하면 쉽게 고칠 수 있다. 물론 골프의 핸디캡도 10타 정도 줄일 수 있다. 이것이 기와 골프를 접목하는 데서 나오는 위력이다. 기골프의 첫째는 마음에서 나온다. 감사,사랑,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강퍅한 마음은 위험하다. 진정으로 감사함을 느끼면서 어드레스를 하면 힘은 저절로 빠지고 몸 속의 기가 아랫배(단전)로 뚝 떨어지며 마음이 안정되고 배짱도 생긴다. 지금은 속도의 시대다. 누구나 불안과 초조를 느끼며 항상 조급하게 된다. 기가 약한 사람은 직장에서도 경쟁에 뒤처져 희생되기 쉽다. 여기에 정력까지 약하다면 첫 희생자가 된다. 이런 사람은 골프를 감사한 마음으로 치는 경우 쉽게 고칠 수 있다. 골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매 스윙을 천천히,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하면 ''골프도 싱글,정력도 싱글''이 될 것이다. 한양대 디지털 경영학부 교수 chungkiihn@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