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후 백악관에서 미식축구경기 TV시청 중 ''프레첼''을 먹다 목에 걸려 잠시 졸도했다 회복한 것으로 백악관 주치의 리처드 터브 대령이 밝혔다. 터브 대령은 부시가 곧바로 회복해 현재 혈압과 맥박 등이 모두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첼은 과자와 빵 2종류가 있으며 부시가 이 중 어떤 것을 먹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부시가 프레첼이 목에 걸려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졸도했다"고밝히고 의자에서 바닥으로 쓰러질 때 생긴 상처로 왼쪽 뺨에 1달러 지폐 반쪽 크기의 찰과상과 아랫입술에 멍이 생겼다고 밝혔다. 부시는 당시 혼자서 볼티모어와 마이애미 축구팀간의 미식축구경기 TV중계를 시청 중이었으며 부인 로러 여사는 인근의 다른 방에서 전화통화 중이었다. 터브는 부시가 졸도했다 깨어났을 때 애견이 같은 자리에 있는 점을 들어 졸도한 시간이 몇초에 불과했던 것으로 믿고있다고 전했다. 부시는 오후 5시35분께 졸도했으며 5분 뒤 백악관 당직 간호사와 접촉하고 8분뒤 터브 주치의에게 연락돼 곧바로 검진이 이뤄졌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2층에서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주치의실로내려와 심장박동 등의 검진을 받은 것으로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14일 중서부 방문을 비롯한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