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3년물 5.9%대 횡보, "심리적 저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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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에 막혀 수급 호조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5.93%를 가리켰다. 개장초 하락 출발한 뒤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5년 만기 2001-10호는 0.04% 하락한 6.78에 거래됐다. 6.74%까지 내려간 후 소폭 반등했다.
국채 선물은 장 초반의 상승폭을 좁혔다. 3월물은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103.66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3년 만기물의 경우 금리가 5.80%대로 바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선물 안효성 시황담당자는 "수급 요건이 호전된 반면 심리적 저항선이 놓여있기 때문에 위도 아래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오후 국고채권 5년 만기물 입찰이 잘 된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5년 만기물의 경우 금리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회사채 등 장기채의 절대 금리를 고려할 때 6.80∼6.90%선이 강한 벽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날 입찰 금리는 물량이 적고 수급 여건이 좋기 때문에 5.80% 아래서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