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장학금 2억5천만원 기증 .. 목원대 음대 홍경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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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여교수가 3년 동안 계속 제자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목원대 음대 홍경옥 교수(48)는 지난해 말 1년여간 받은 월급과 각종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 등을 모은 1억원을 제자들의 장학기금으로 써 달라며 기증했다.
홍 교수의 이같은 발전기금 기증은 학교가 대전 중구 목동에서 서구 도안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1999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홍 교수는 2000년 12월 문을 열 예정이었던 교내 콘서트홀 개관기념 음악대학 동문 오페라 공연기금으로 5천만원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지난해 초에도 자신이 대학에서 15년간 받은 월급 등을 모아 만든 1억원을 장학금 지급 등 대학 발전에 써 달라고 쾌척했고 목원대는 이 기금으로 ''홍경옥 장학금''을 설립,지난해 1학기부터 학기당 5백만원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목원대는 이번에 받은 기금도 ''홍경옥 장학금''에 포함시켜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홍 교수는 "지금까지 내가 받은 것은 모두 학교와 제자들로부터 온 것입니다.이를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장학금을 기증키로 한 것뿐"이라며 "앞으로도 능력이 되는 한 계속 발전기금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