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비스킷 먹다 잠시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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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13일 오후 5시35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TV 시청 중 먹고 있던 ''프레즐''(비스킷의 일종)이 목에 걸려 잠시 졸도했다 깨어났다고 백악관 주치의 리처드 터브 대령이 밝혔다.
터브 대령은 "부시는 목에 걸린 프레즐 때문에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졸도했다"며 "그러나 잠시후 의식을 되찾아 현재는 혈압과 맥박 등이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식을 잃는 순간 의자에서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왼쪽뺨에 1달러지폐 반쪽 크기의 찰과상을 입고 아랫입술에 멍이 들었다.
터브 대령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며칠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했었다"며 "컨디션이 나쁜 상태에서 프레즐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14일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3개주(州) 방문 길에 올랐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