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싱가포르가 13일 양국간 수출입관세 철폐를 주내용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이 개별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새시대의 협력을 위한 일본·싱가포르 경제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양국 의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말부터 발효된다.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일본은 약 3천8백 품목의 관세를 철폐,양국 무역의 무관세 교역률이 84%에서 94%로 올라간다. 특히 일본이 싱가포르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석유화학 부문은 95%가 관세를 적용받지 않게 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