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이 지난 한햇동안 3백억원이 넘는 경상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 자금팀 관계자는 14일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천9백50억원과 3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경상이익은 3백억원을 약간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 4·4분기 중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백10억원과 94억원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기간 중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와 38% 늘어난 것이다. 율촌화학 관계자는 "작년 10월 차환발행한 회사채(3백억원)의 금리를 종전 연 12.3%에서 6.1%로 낮추는 등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된데다 연포장재의 매출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유 중인 농심 주식(18.3%)의 값이 올라 자본조정 항목이 개선될 전망이고 관계회사인 태경물산 보유지분에서도 상당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이충렬 연구원은 "율촌화학이 작년 10월 이후 주가 상승 과정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다"며 "개선된 실적에 힘입어 조만간 4천원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