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0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으나 무미의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1.70엔대에서 정체된 반면 주가가 큰 폭 상승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반등이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자 매물이 출회됐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1,310원 밑으로의 반락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래저래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포지션 이동만 일어나고 있는 정도.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80원 내린 1,310.7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312.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레벨을 낮추며 한동안 1,311.40∼1,312원에서만 거닐었다. 그러나 추가 반등이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2시 43분경 1,310.40원까지 몸을 낮추기도 했으며 환율은 대체로 1,310원선을 배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1.77엔으로 정체된 흐름을 이으면서 달러/원의 무기력함을 유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3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조금 사고 있으며 포지션은 약간 모자란 감이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올라 위로 제한적이긴 하나 1,310원 밑으로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