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난해 30대 그룹중 구조조정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합병 분할 영업양도 출자자산처분 등 구조조정 관련 공시를 집계한 결과 30대 그룹중 LG그룹이 2000년에 이어 작년에도 금액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LG계열 상장사들은 11건에 걸쳐 11조8백87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성과를 거뒀다. SK그룹은 4조9천3백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기업의 구조조정 건수는 3백36건, 금액은 2백19조9천7백91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15.8% 감소했지만 금액은 3백77.3%나 증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