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화 강세로 닷새만에 하락했다. 14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주 금요일보다 3.20원 하락한 1,312.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50원 하락한 1,311원으로 한 주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중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려 1,314원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차익 매물이 출회돼 전일대비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장 막판 상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1,314.10원까지 하락폭을 좁혔으나 이내 1,312원대로 떨어졌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난 주 금요일 발언한 데 따라 힘을 쓰지 못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 금요일 뉴욕시장 종가보다 0.42엔 하락한 131.73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996.20원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