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계절명칭 상표 '봄'이 가장 많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도 구리시에서 재래종 닭을 기르고 있는 박진구 씨는 "계란 포장상자"에 관한 실용신안 특허를 취득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계란 포장상자는 계란의 일부분만 삽입된 상태여서 계란을 쌓아 계란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다.
따라서 운반 중에 외부 충격이 조금만 가해지더라도 계란이 깨질 수 있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박씨의 계란 포장상자는 계란의 긴방향 둘레면을 감싸는 제1포장상자와 이 상자를 다시 감싸는 제2포장상자로 만들어져 있다.
계란 포장을 2중 구조로 해 외부충격을 두번 흡수하도록 했다.
제1포장상자의 경우 모서리 일부분을 절개해 상자안에 삽입되는 계란에 탄성력이 생기도록 했다.
이 상자는 두 개의 계란을 포장할 수 있다.
박씨는 "계란을 일반포장 하다보니 쉽게 깨지고 위생상의 문제도 많아 이중 포장상자를 고안하게 됐다"며 "많은 양의 계란을 포장하기 보다는 2개만 포장해 그때 그때 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031)571-1406
.DPI(대표 한영재)는 "다채무늬 도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기존의 다채무늬도료는 "오일 인 워터(물속 기름)" 방식이어서 무늬형성을 위한 외부상액상(바탕색깔 부분)은 수성이고 내부 무늬형성상은 유기용제 타입으로 구성됐다.
다시말해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 제작했다.
그러나 이 도료는 인테리어 작업 등을 할 때 위험하고,작업자가 용제에 과다하게 노출되고 환경규제에 대응하지 못하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DPI는 이점에 착안,수성다채무늬 도료를 만들었다.
이는 "워터 인 워터(물속 물)" 방식이다.
외부상액상과 내부 무늬형성상이 모두 수성으로 이뤄졌다.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 도료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1백% 수성제품으로 환경친화성이 요구되는 건축마감에 주로 쓰인다"며 "고품격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하고 만들어 가격은 30~40%가량 비싸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목재 합판 석고보드 알루미늄 철재면 등에 두루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구성 측면에선 기존의 다채무늬도료와 비슷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031)467-6097
."봄"이 계절을 이용한 상표 출원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이 해방이후 계절 명칭을 사용한 상표출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봄이 상표로 사용하기를 가장 원하는 계절이고 겨울,가을,여름이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봄이 가진 생동과 희망의 긍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겨울의 경우 차갑고 깨끗한 이미지를 활용한 빙과류 등 식품 등이 많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봄 관련 상표로는 늘봄,봄맞이,봄처녀,고향의 봄 등이 있다.
겨울 관련 상표 중엔 겨울바다,겨울향기,한겨울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게절 상표는 주로 식품,농산물,화장품 등에 쓰이고 있다.
상표에 계절을 붙이는 이유는 식품,농산물의 품질을 암시적으로 나타내는데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절기를 이용해 상표로 출원한 경우는 24절기중 청명,하지,상강,대설,동지 등 5개 절기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추석,단오 등 널리 알려진 세시풍속과는 달리 절기에 큰 민속적인 행사가 거의 없는 까닭으로 판단된다고 특허청은 밝혔다.
기후와 관련된 용어를 상표로 사용하는 경우는 바람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번개 비 구름 안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