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프터마켓] 정유사 '경정비서비스' 경쟁 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유사들이 가장 먼저 시작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은 경정비사업이다.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찾은 고객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가서비스는 차량정비이기 때문이다.
경정비분야사업은 SK의 스피드메이트와 LG정유의 오토오아시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정유가 지난해 오일뱅크플러스라는 자체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들어 3파전을 양상을 띠고 있다.
SK는 국내 정유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93년 스피드메이트라는 경정비 체인점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전국 2백여곳의 주유소에 스피트메이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고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6백만명에 달하는 OK캐쉬백 회원들을 대상으로 스피드메이트닷컴(www.speedmate.com)에서 정비예약 서비스,차량 이력관리 서비스,긴급구난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는 올해 스피드메이트의 지점을 2백50여개로 늘리고 차량 광택.코팅서비스 등 신규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정유는 지난 94년 10월부터 경정비 프랜차이즈인 오토오아시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가맹점만 4백60여개에 달한다.
LG정유는 오토오아시스를 통해 냉각수 워셔액 배터리 브레이크오일 파워스티어링오일 에이콘벨트 타이어 등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7가지 항목에 대해 무료 점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용실적에 따라 차량정비 및 차량용품 구입시 할인서비스,차량정비 및 정비이력의 관리 및 통보 서비스,차량 관련 민원처리 대행 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최근 서울 학동로 주유소를 포함한 전국 30여곳의 주유소에 자동차 경정비 체인망인 "오일뱅크 플러스"를 1차로 오픈하고 서비스에 나섰다.
오일뱅크 플러스는 그동안 각 주유소별로 천차만별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경정비센터를 통합하여 체계적인 인적,물적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정유는 "오일뱅크 플러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본사 차원의 일괄적인 부품 구매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순정부품과 각종 용품 등을 시중보다 10~20% 가량 싼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정비 서비스 단가도 통합해 고객이 표준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에 걸쳐 오일뱅크플러스를 약 2백여개로 늘리는 한편 현대자동차 및 오일뱅크 카레이싱팀과 연계,선진 경정비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전문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