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급락, 74선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메릴 린치의 주식비중 축소 권고로 현 지수가 거품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다우존스지수가 엿새 내리 하락했고 나스닥 2,000선이 붕괴됐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경계매물이 출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등이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KTF 등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압력을 주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주도 일제히 꼬꾸라졌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9분 현재 74.64로 전날보다 0.47포인트, 0.63% 하락했다. 정보기기,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화학, 섬유의료 등 업종을 제외한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종목수가 400개 이상 됐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등이 내렸다. 반면 휴맥스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CJ39쇼핑, 안철수연구소, 국순당 등은 오름세다. 주성엔지니어, 유니셈, 원익, 이오테크닉스 등이 5% 이상 하락하는 등 전날 급등한 반도체주가 급락세로 돌았다. 우영, 태산엘시디 등 LCD관련주도 하락했다.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등 단말기주와 네트워크, 스마트카드 등도 약세를 보였다. 골드뱅크, 옥션, 인터파크 등 이 소폭 올랐고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등 전자보안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개인은 사흘만에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