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삼성3차 'NO 프리미엄' .. 중개업소들, 상한선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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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삼성3차 아파트의 적정가격은 분양가 수준인 만큼 노(No)프리미엄으로 분양권 거래를 중개하겠습니다''
떴다방의 동시분양 아파트 프리미엄 조작을 저지하기 위해 현지 중개업소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붙인 분양권 거래를 중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사례가 최초로 나왔다.
동작구 상도동 일대 30여 중개업소들로 구성된 ''상도동 현지업소 상조회''는 오는 23일 당첨 발표예정인 상도동 삼성3차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0원부터 최고 2천만원까지로 제한한 시세표를 작성해 각 업소에 비치했다고 발표했다.
상조회는 분양 계약일인 28일부터 1차 중도금을 납부하는 6월15일까지 이 시세를 고수할 계획이다.
이는 견본주택 주변에서 이동중개업소인 ''떴다방''들이 ''이 아파트에 당첨만되면 5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는 소문을 퍼뜨리며 투기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상조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조회 회장 김상호씨는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2천만원 정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자 떴다방들이 무작정 프리미엄을 높이 붙여 거래를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며 "사정을 자세히 모르는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현지업소들이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 2천만원으로 책정한 프리미엄도 매수자가 많았을 때를 가정한 것일 뿐"이라며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분양가 근처에서 분양권 거래가 이뤄져야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