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입었던 드레스가 다음달 개최되는 베를린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한 행사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로버츠의 의상이 경매에 부쳐지는 이 행사는 ''평화를 위한 영화''란 주제로 유엔아동기금(UNICEF)의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사회를 본다.
글로벌 환경 캠페인 홈페이지에 엉터리 태극기가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RE100'은 2014년 9월 개최된 국제연합(UN) 기후정상회의에서 비영리 국제단체인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OP)의 제안으로 도입된 세계적인 캠페인이다.해당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 '한국에서의 활동' 부분에는 위아래가 뒤바뀐 엉터리 태극기가 게재돼 있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환경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되는 건 전 세계 누리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시정을 요청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전 세계 곳곳에서 엉터리 태극기가 사용된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진표, 세계적인 테마파크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 등에도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돼 논란이 됐다.또한 지난 1월 프랑스 보도 전문 채널 LCI에서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태극기를 일장기와 합성한 그래픽을 송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서 교수는 "한 나라의 얼굴인 국기가 잘못 사용된 곳은 반드시 고쳐야 하며 한류가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는 지금이 태극기를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남미 볼리비아에서 군부 일부가 26일(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했다가 3시간여 만에 철수했다. 볼리비아는 브라질과 페루·칠레 사이에 자리잡은 인구 약 1200만명의 내륙 국가다. 군 핵심 지도부는 "무너진 조국을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대통령과 대면했으나 결국 자진 회군했다. 사회 각계각층과 브라질과 칠레 등 주변국들이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자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집권 세력이 기획한 친위 쿠데타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 도심으로 장갑차 진군 … 대통령궁 무력 진입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볼리비아 군 일부 장병들이 전차와 장갑차 등을 앞세워 대통령궁(정부청사)과 국회, 대성당이 있는 수도 라파스 무리요 광장에 집결했다. 볼리비아 군은 청사 앞을 점거하고 시민들의 통행을 통제하며 장갑차로 청사 건물 입구를 부쉈다. 광장에 몰려온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를 쓰기도 했고 이 장면은 텔레비시온 우노 등 현지 TV 방송으로 생중계됐다.쿠데타를 일으킨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은 대통령궁 밖 현지 취재진에게 "수년 동안 소위 엘리트 집단이 국가를 장악하고 조국을 붕괴시켰다"며 "우리 군은 민주주의 체제를 재구성해 국가를 일부 소수의 것이 아닌 진정한 국민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반란군은 대통령궁으로 진입했고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을 만났다. 그러나 쿠데타군은 대통령을 체포하지 않았다. 아르세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이런 불복종을 용납할 수 없으니 철군
금 선물 0.9% 하락한 2299달러에 거래Fed 인사 금리 인상 시사에 달러가치 급등수익률 없는 금 가격은 국채금리와 반비례BoA "12~18개월 내 3000달러 도달" 전망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26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약 3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대형 기관투자자·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고 나서면 금 가격이 현재보다 3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이날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9%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229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금 가격이 내려앉은 것은 달러 강세의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달러 가치 상승) 투자 수익률이 없는 금 가격은 하락한다. 이날 6개국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오른 106.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중앙은행(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달러 가치 상승에 일조했다. 전날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역전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 갈등 △느슨한 금융 여건 △재정 부양책 △활발한 노동시장 △이민자 주택 수요 등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우리는 일을 끝낼 때까지 단호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금리를 낮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일리 총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