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15일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접촉한 검찰간부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이들에 대해 서면조사를 벌인뒤 금주내 선별 소환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서울지검과 산하 5개 지청으로부터 이씨와 관련된 각종 고소.고발사건을 맡았던 수사검사 명단을 제출받아 신씨 다이어리의 검사명단과 대조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신씨가 이들 검사들을 접촉한 시기와 횟수 성격 등을 망라한 분석표를 작성,전.현직 검찰간부들에 대한 신씨의 로비여부를 밝힌다는 복안이다. 특검팀은 또 신씨로부터 전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J,K씨 등외에 추가로 돈을 받은 검찰간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신씨를 추궁키로 했다. 특검팀은 전별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검사들을 우선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신씨가 접촉한 검사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지난 2000년 이씨 사건을 수사했던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등 당시 수사라인도 이르면 금주말부터 소환,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신씨가 접촉한 검찰간부들 가운데 이씨에 대한 수사정보를 전달해준 검사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않다"면서도 "당시 정황상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신씨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