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의 소매판매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데 힘입어 뉴욕증시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우량주 지수는 7일만에 오름세로 반전된 것이며 기술주 지수는 가까스로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그러나 이날 마감지수는 오전장의 상승폭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올해 기업의 수익호전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로 0.67%(7.61포인트) 오른 1,146.02에 장이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51%(10.17포인트) 상승한 2,000.91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3%(32.73포인트) 오른 9,924.1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시장이 13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5천만주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오전에 힘찬 상승세를 보이던 종목들이 오후장에는 맥을 못추면서 인터넷과 반도체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인텔은 0.46% 하락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항공사들에 대한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되면서 항공주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정유, 석유, 천연가스, 은행주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제약, 생명공학, 제지주 등을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