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하락세, 3년물 6%선 하향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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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며 국채 3년물은 금리 6.00%선 하향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 데다 국내 주가도 쉽게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어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00%를 기록했다. 한때 5.99%에서도 거래가 체결됐다. 5년 만기 2002-2호는 0.01%포인트 내린 6.85%에 거래됐다.
그동안 3년물 금리의 경우 6%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해 왔으나 지속적인 공략으로 5%대 안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채 선물도 강세를 이어갔다. 3월물은 0.05포인트 오른 103.54를 가리켰다.
채권 시장 강세의 일등 공신은 주가 조정이다. 앨런 그린스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기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발언해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꺾인 뒤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자 국내외에서는 안전자산인 국채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수급 영향보다도 경기 관련 기대와 주가 추이가 금리에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수급 영향은 다음주 국고채권 10년물 입찰 후에나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주가가 경기를 드러낸다고 인식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금리도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