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콤정보통신이 호주 업체에 투자, 아시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이콤정보통신은 지난 14일 호주 ERP 업체인 디스크에 300만달러(약 39억원)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스크의 사모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이번 투자는 실사를 거쳐 오는 2월 1일 본계약이 맺어질 예정. 이에 따라 총투자금액인 300만달러는 2월, 4월, 8월, 10월 등 4차례에 걸쳐 제공될 계획이다. 이 사모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하이콤정보통신은 디스크 지분의 30%를 확보, 사실상의 최대 주주가 된다. 이번 투자로 하이콤정보통신은 디스크의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ERP 패키지 판권도 소유하게 된다. 하이콤정보통신의 총 투자금액 300만 달러 중 150만달러는 아시아 시장을 위해 재투자하게 되며 75만 달러는 현물투자 형태로 제공된다. 하이콤정보통신의 김유현 사장은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투자"라며 "이번 투자로 연 매출액은 약 1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