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들의 시설 투자 감소세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주요 기업의 시설투자가 지난해보다 12.8% 준 26조8,525억원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전년보다 10.0% 감소했다. 제조업 투자는 전체적으로 1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전자업종은 37.7%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자동차는 23.2%, 비금속광물은 14.5%, 유통은 12.4% 투자를 늘리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도 올해 투자가 1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응답 기업의 29.8%가 시설투자시 애로사항으로 제품 소비수요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지적해 경기불황이 투자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의 22.6%는 아직도 각종 제도 및 규제가 투자를 막고 있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