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중국에 유럽형이동통신방식(GSM)의 단문메시징서비스(SMSC) 솔루션이 수출된다. 커뮤니케이션 통합기술업체인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16일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지사인 광둥(廣東)성 유니콤과 1천만명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GSM 방식 SMSC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로커스는 또 닝샤(寧夏)성 유니콤과도 16만명 가입자용 규모의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2월 중국 무선인터넷 기업인 윈스(WINS)를 인수한 뒤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커스는 설명했다. 김형순 사장은 "1천만 가입자를 수용하는 SMSC 솔루션은 단일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로커스가 공급하는 SMSC 솔루션은 1백90만 BHSM(시간당 1백90만개의 단문메시지 전송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로커스는 중국의 구정연휴 특수에 대비해 그 전까지 테스트를 마치고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은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매년 두 배로 늘어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로커스는 특히 지난해 베이징이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을 때 베이징 지역의 단문메시지 발송량이 한시간에 1천만건을 초과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중국의 SMSC 부문에서 최소 1백5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등 토털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패키지 수출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02)6005-4332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