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아이텍스필이 10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소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에 재매입한 300만달러 해외전환사채는 모두 소각됐다. 앞서 200만달러는 300만달러 매입 당시 소각했다. 지난 9일 인적분할 된 아이넷필의 코스닥 재등록이 기각된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 등록이후 22개월 중 최저가인 2,840~2,810원을 기록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이 회사관계자는 "이번 주가 폭락이 아이넷필 기각과 함께 해외전환사채 전환물량이 단기간에 시장에 쏟아진 데 따른 물량부담이 원인"이라며 "물량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환사채 보유물량 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이텍스필은 지난해 약 1,100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수준이지만 순이익은 해외전환사채 매입 상환으로 인한 환차손 및 이자부담 등으로 73% 정도 줄었다. 아이텍스필은 등록이 기각된 아이넷필의 소액주주지분을 매입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아이넷필에 대해서는 성장 발전시켜 다시 등록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