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면 보험료 깎아 드려요'' 새해들어 금연 바람이 확산되면서 종신보험을 팔고 있는 생명보험사들이 ''건강체 할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체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혈압과 비만지수가 정상인 사람을 지칭한다. 보험사들은 이들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7∼18%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건강체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 교보 SK 동양 동부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뉴욕생명 등 9개사다. 이들 보험사의 재무설계사들은 최근 금연붐이 확산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건강체 할인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우량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는 이점이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회사별로 종신보험 가입자중 10% 가량이 건강체 할인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율은 뉴욕생명이 18%로 가장 높다. 생보사들이 운용하는 건강체 할인을 받으려면 우선 보험 가입 직전 1년 이상 흡연사실이 없어야 한다. 또 혈압 비만지수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아야 한다. 혈압 비만지수 등은 처음 가입시에만 조건을 충족하면 되지만 중도에 다시 담배를 피우면 보험료 할인 혜택이 취소된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비흡연자를 우대하는 것은 그만큼 흡연이 인체에 해롭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앞으로도 비흡연자에 대한 보험료 할인혜택을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