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사카구치 지카라 후생노동상을 대표로 하는 워크셰어링(Work-sharing)정책 연구팀을 15일 독일에 파견,4일간의 조사활동에 들어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조사팀은 독일의 관련부처와 노동단체는 물론 워크셰어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폴크스바겐도 방문할 예정이다. 독일은 지난 80년대에 실업난 해소를 위해 워크셰어링을 도입했다. 워크셰어링은 근무시간을 줄이는 식으로 근로자들이 일감을 나눠 갖는 것이다. 워크셰어링은 일본정부뿐 아니라 노·사 역시 실업난 타개책으로 적극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산업계에 워크셰어링 도입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후지쓰와 산요전기가 워크셰어링을 4월부터 실시키로 해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워크셰어링은 일본의 고용사정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오대의 세이케 아추스 교수는 "기업들이 생산성 하락을 보전키 위해 시간당 임금을 줄일 수 있을 때 워크셰어링은 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