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재무장관이 동성 파트너와 정식으로 결혼해 화제다. 페르 크리스티안 포스 재무장관(52)은 15일 동성 파트너인 얀에릭 크나르백(50)과 스웨덴에서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 장관은 세계에서 동성 파트너와 결혼한 최고위층 인사가 됐다. 그의 파트너인 크나르백은 노르웨이 언론그룹의 경영인으로 두 사람은 오랫동안 노르웨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커플로 주목받아 왔다. 노르웨이는 지난 93년 덴마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남녀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했으며 현재 수도 오슬로에서만 동성애자 1백여쌍이 부부로 등록한 상태다. 노르웨이 국민은 대체로 동성애에 관대한 편이어서 언론들도 이날 포스 장관의 결혼사실만 간단히 보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