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19개월만에 2,000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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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가 오는 3월 관리종목에서 탈피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 1년 7개월만에 2,000원대를 회복했다.
1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쌍용양회는 9.19% 오른 2.020원을 기록했다. 2,000원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2000년 6월 12일 2,15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도 이미 전날의 2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조흥은행 등 채권단이 2.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과 함께 전환사채 1조2,000억원을 5년 뒤에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결의 한데 따라 관리종목 탈피가 확실시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처리하지 못했던 계열사 투자채권 주식 등에 대한 손실처리를 끝냈다"며 "관계회사가 많아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도 2000년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폐타이어 등 산업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해 수십억원의 원료비를 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 쌍용양회는 인력조정과 원가절감으로 올해 1조1,200억원의 매출과 7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