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윌프레드 호리에 전 행장에게 10억원의 전별금(특별 퇴직금)을 지급하려던 계획을 결국 백지화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16일 "제일은행측이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에서 임원보수한도 개정안을 제외시키겠다는 결정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은 주총에서 폴 후안 피우 첸 뉴브리지캐피털 이사의 사외이사 영입건만 처리하게 됐다. ▶한경 1월7일자 1,5면 참조 제일은행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에게 얼마의 전별금을 주려고 했는지 등은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임원보수한도 개정안을 주총안건에서 제외키로 예보와 협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의 대주주(51%)인 미 뉴브리지캐피털은 지난 7일 임시주총을 열어 70억원으로 책정돼 있던 임원 보수한도를 80억원으로 10억원 증액할 예정이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