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량 종목의 보통주가 큰 폭으로 상승,우선주와의 가격차이가 지나치게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보통주가 급등한 뒤 저가 매력이 돋보이는 우선주의 상승이 뒤따르는 만큼 가격차가 큰 우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보통주와의 괴리율(가격차)이 60%가 넘는 우선주는 하이트맥주 현대자동차 두산 태평양 삼성화재 제일제당 LG화학 코리아써키트 대림산업 대덕GDS 등 10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하이트맥주 우선주의 경우 괴리율이 72.78%다. 괴리율 72.78%라는 것은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의 27.72%밖에 안된다는 뜻. 특히 이들 대부분은 우량 종목으로 유동성까지 뒷받침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도 기대된다. 이채원 동원증권 주식운용팀장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50% 미만이 적정하나 최근 보통주의 급등과 우선주의 배당매력 감소로 가격차가 많이 벌어졌다"며 "초기 상승이 시작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우선주가 오르면서 괴리율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활황장에서는 우선주의 상승폭이 보통주보다 커 상승장이 기대되는 올해는 우선주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상승기였던 지난 98∼99년 82개 종목의 우선주와 보통주를 분석한 결과 보통주는 98년 6월부터 99년 6월까지 1백71% 올랐으나 우선주는 3개월 늦은 98년 9월부터 99년 9월까지 4백14% 상승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