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세 번째로 많은 3조원 수준의 순이익을 남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32조3천8백4억원, 영업이익 2조2천9백53억원, 순이익 2조9천4백6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34조원 수준을 기록한 2000년보다 5.6% 감소했고 순이익은 전년의 6조1백45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1999년의 3조2천억원에 이어 삼성전자로서는 사상 세번째 규모다. 반도체 D램 가격이 폭락했지만 휴대폰 등 정보통신부문에서 1조3천7백41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휴대폰은 D램에 이어 단일 품목으로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낸 두 번째 제품이 됐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해외부문을 포함한 연결 매출목표를 지난해 41조원보다 2?4% 늘어난 42조원으로 잡았으며 설비투자 3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