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한국계 알렉스김, 우승후보 예브게니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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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김이 올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2002호주오픈(총상금 1천6백50만달러)에서 우승 후보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제압하는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2백34위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김은 16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4번 시드의 카펠니코프를 시종 압도한 끝에 3대0(6-3,7-5,6-3) 완승을 거뒀다.
1회전에서 다비드 상귀네티(이탈리아)를 꺾고 메이저대회 첫승을 거머쥔 김은 이로써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라 세계랭킹 1백40위인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알렉스 김은 스탠퍼드대 재학시절 미국대학선수권(NCAA)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을 한 바 있으며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메이저대회 출전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