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안철수연구소의 주가상승을 가로막아온 요인이 해결되는 양상이라며 목표주가 5만2,500원에 ''장기매수''를 추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그간 백신전문업체로서의 성장성 한계, 해외시장 개척여부, 기관물량 부담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등록 이후 코스닥지수 대비 마이너스 4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 관계회사 및 제휴를 통해 통합정보보호업체로의 진입이 무난할 것이며 정보보호전문업체 선정으로 백신전문업체 이미지 탈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7억원의 수출을 달성해 아직 미미하나 일본, 말레이지아, 중국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수출비중이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또 기관물량은 거의 소화됐으며 삼성SDS와 산업은행의 보유 물량이 남았으나 현가격대에서 매물화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설명됐다. 문제는 외국인 지분율이 0.21%에 불과해 외국인 매수가가 거의 유입되지 않은 한계를 안고 있으나 정보보호업체로서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경우 차차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이틀 연속 상승해 4만1,90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