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용 탈산제 제조업체인 알덱스(대표 정우조)가 수소저장합금(MH)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알덱스는 20억원을 들여 경남 창원공장내 수소저장합금 양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소저장합금은 캠코더와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 등 소형 전자제품에 쓰이는 충전지인 니켈수소전지의 소재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다가 알덱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난해말 국산화에 성공했다. 알덱스측은 제조설비 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알덱스 관계자는 "이번에 양산될 소재는 전지의 출력을 높이고 충전 시간도 늘릴 수 있어 외국산 소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02)555-4451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