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의 작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또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작년 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70% 가량 증가하는 등 홈쇼핑업체의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LG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보다 76% 늘어난 1조6백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약 4백60억~4백80억원으로 7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순이익은 3백80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회사측은 "올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7백30억원,매출은 1조7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J39쇼핑도 지난해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매출은 전년보다 84% 가량 늘어난 7천7백70억원으로,영업이익은 62% 정도 늘어난 약 2백9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순이익은 최고 3백70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LG홈쇼핑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CJ39쇼핑은 상승했다. LG홈쇼핑의 경우 최근 집중매수했던 외국인이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데다 지분보유한도가 꽉차 공격적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반면 CJ39쇼핑은 아직 보유한도에 여유가 있어 외국인매수가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