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과 7월 노르웨이 골라LNG사로부터 수주한 13만7천㎥급 모스형 LNG선 2척 중 2호선을 멤브레인형으로 건조키로 합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멤브레인형은 14만㎥급으로 지금까지 건조된 멤브레인형 중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모스형과 멤브레인형을 동시에 건조하는 국내 최초의 조선소가 됐다. 그만큼 세계 LNG선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현대중공업의 가세로 앞으로 세계 멤브레인형 LNG선시장 수주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간의 출혈경쟁도 우려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