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17일 "미국을 방문해 발표하려고 준비했던(북한의 핵·화학무기에 관한)원고는 지난해 이미 국내언론에서 보도됐다"며 "따라서 이에 관해 논증하기 위해서 라면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황 전 비서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14일 만난 미 국회 전문위원들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는가,화학무기가 있는가''따위의 문제만 물어보고 끝마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구체적으로 방미 초청을 받은 바 없다"며 "(초청을)받는다면 방문의 구체적인 목적과 일정,건강조건 등을 검토해 답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