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반만에 감독으로 복귀한 소감은. "내가 "충무로 파워 1인자"로 꼽히면서 영화계의 비즈니스맨으로만 인식돼 왔지만 내 본업은 감독이다. 그동안 영화를 제작하며 후배들에게 큰소리를 칠 수 있었던 것도 감독 경험 때문이었다. 이번 영화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 감독 복귀가 더욱 어려워지고 제작자로서의 파워도 잃게 될 것이다. 흥행이나 예술적 평가는 차치하고 "머리좋은 감독"으로 남고 싶다" -작업환경은 예전과 얼마나 달라졌나. "이제는 돈이 모자라 찍지 못하는 장면은 없다. 스태프들도 생계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투 캅스"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느낌인데... "이번 영화 자체가 나에게는 모험이지만 영화적으로도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 전작들이 웃음을 앞세웠다면 이번에는 웃음과 긴장을 교차시켰다.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웃음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극단적 장면을 대비시킨 것이다. 관객들에게 "나쁜 놈은 죽여야 한다"는 마음이 들도록 다소 선동적인 분위기도 섞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