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성 관광객들 사이에 누드 사진촬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값이 싸고 기념이 되는데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자국에선 망설이던 누드 촬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D사진관은 지난 한달동안 한 여행사로부터 소개받은 일본인 관광객 1백50여명중 50여명의 누드 사진을 찍어줬다. 압구정동에서 누드 사진 10여장을 찍었다는 일본인 A씨(27.여)는 "지난달 한국에 갔다왔던 친구가 권해 촬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에서의 누드사진 촬영이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장당 가격이 2만5천~3만원 선으로 일본에 비해 5분의 1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싼데다 사진기술도 좋기 때문이다. 주용석 기자 hoh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