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증시 유망종목] 삼성전기 : (애널리스트 시각) 투자 청신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강호 <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MLB(다층회로기판) 등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셋톱박스(위성방송수신기)등 약 2천억원 규모의 부실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올해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 다른 IT(정보기술)부품업체보다 급속히 실적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의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12개월 목표주가도 과거 경기회복시점의 평균 PER 18.3배를 적용해 5만9천7백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을 높인 근거로 우선 지난해 적자부문의 회복세를 꼽을 수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등 수동부품과 이동통신부품은 전방산업 회복세로 3월부터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 4백13.4% 씩 증가한 3조5천1백91억원,1천3백27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공장가동률이 낮아지고 단가가 떨어졌던 MLCC 제품은 올 2분기부터 PC시장과 이동통신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천억원 규모의 적자사업부문을 철수하거나 이관해 구조조조정에 성공한것도 높이 평가할만하다.
가장 큰 적자를 봤던 셋톱박스 사업부문을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정리,지난해 4.4분기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판매부진에 따른 부실재고 부문을 지난해 3.4분기에 전부 비용으로 반영해 올해부터는 재고부담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3분기보다 12.4% 증가한 8천3백66억원,영업이익은 4백71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 영업이익 호전은 부실부문 구조조정,재고조정 등으로 매출이 늘고 고정비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