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 회사를 통해 자신의 ''천생배필''을 찾아 나서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결혼 상대자도 ''맞춤설계'' 하겠다는 신세대적 사고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닥스클럽은 이러한 신결혼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결혼정보 업체다. 지난 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후발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현재 2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41억원)보다 1백% 이상 늘어난 88억원이다. 닥스클럽은 오프라인을 통한 기존 결혼주선 사업과는 별도로 사이버미팅 채널인 ''헬로닥스(www.hellodaks.co.kr)''를 운영하며 회사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이를 거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올해를 사업다각화의 원년으로 삼고 웨딩사업, 헤드헌팅, 전자상거래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닥스클럽은 수시채용과 정기공채(9월)를 통해 매년 새식구를 맞고 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채용에서는 커플매니저, 홍보.마케팅, 웨딩플래너, 이벤트 담당, 웹 기획 등 전 분야에 걸쳐 30여명 안팎의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개인 역량을 중시 =구성원 각 개인의 역할과 업무 범위가 넓은 편이다. 업무 기획에서부터 사후 보고까지 개인 단위의 업무처리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회사 또한 개개인의 역량에 걸맞은 공정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독려하고 있다. 커플매니저의 경우 대졸초임은 1천8백만원선. 개인의 노력에 따라 매월 20만~5백만원의 성과급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채용절차 =채용절차는 크게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으로 나뉘어진다. 서류전형에서는 톡톡 튀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정형화된 모범답안식 내용보다는 자신의 개성과 특기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특히 커플매니저 지원자의 경우 글솜씨가 중요한 평가자료가 될 수 있으니 자기소개서에 신경써야 한다. 1차면접은 실무 팀장들이 주관한다. 사전 준비된 답변보다는 그때 상황에 맞는 창의적이고 순발력 있는 답변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가장 아름다운 영화속 커플은?" 같은 가벼운 질문이 나올 수 있다. 2차면접은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참석한다. 특정 상황을 설정하고 지원자의 임기응변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다. 어떤 주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면접관들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도록 한다. 입사지원은 인터넷(www.daksclub.co.kr)을 통해 하면 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